[오래된 공기] 제44화 - 앞섬

제44화 「앞섬」
1. 664미터
일요일 아침 여덟 시에 드릴이 내려갔다.
캠프 철수까지 19일. 케이블 눈금은 658에서 출발했다. 내려가는 데 23분, 올라오는 데 22분. 서른두째 같은 수였다. 첫 토막 661. 둘째 토막 664. 새 날로 스물두째였다.
토막 길이는 2.95와 2.96. 스물한째였다.
케이블 누계 126.00. 코어 누계 124.02. 차 1.98. 증분 0.09.
스물한 점. 홀수였다. 가운데는 열한째. 0.09.
「가운데: 0.09. 스물한 점. 하나.」
어제는 둘 사이였고 오늘은 하나였다. 사이가 없어진 것이 아니었다. 점이 하나 늘어서 가운데가 한 점 위에 앉은 것이었다. 내일 점이 하나 더 늘면 다시 사이가 될 것이었다. 재혁은 그것을 적지 않았다. 읽는 것이었다.
거리의 합은 0.19였다. 어제와 같았다. 오늘 점이 가운데에 앉아서 거리를 안 보탰다. 0.19를 스물하나로 나눴다. 0.009. 셋째 자리에서 끝났다. 넷째 자리는 0이었다.
「흩어짐: 0.009. 스물한 점. 셋째 자리에서 끝남. 안 읽음.」
재혁은 어제 줄의 「사이」를 안 고쳤다. 스무 점의 흩어짐과 스물한 점의 흩어짐은 다른 수였다.
30점까지 아홉.
케이블 늘어남에는 날짜만 더했다. 「적어만 놓음.」
본부 회신은 어젯밤에 와 있었다. 「수신. 주간 보고 접수. 특이사항 없음 확인.」 지난주와 같은 한 줄이었다. 재혁은 보고서 사본 옆에 그것을 붙였다. 나가는 종이의 답은 나가는 종이 옆이었다. 인계서에는 안 갔다.
“회신 왔어요. 같은 줄이에요.”
“같은 줄이 오는 게 일이야.”
들어도 되는 날 넷째였다. 재혁은 그것이 들어가는 말인지 잠깐 생각했다. 들어갔다.
「9/22. 들어도 되는 날 넷째. 선생님 말: 하나. 「같은 줄이 오는 게 일이야.」」
헛돎 초시계. 새 열흘 둘째 날. 1번 토막 0회. 2번 토막 1회 2.3초. 누른 사람 재혁. 굵은 가로줄 밑에 둘째 줄이 생겼다. 10월 1일까지 안 봤다.
2. 6시 15분
355일째. 첫 절단까지 10일. 이호기 단독 스무이레째. 영하 30.0.
일요일 아침 여섯 시 십 분에 경옥은 혼자 들어왔다. 9월 15일 뒤로 둘째 일요일이었다. 은재는 없었다.
가을 표 스물넷째 줄에 어제 것을 옮겨 적었다. 9월 21일. 쌓은 시간 13시간. 바깥 21.4도. 문 1회. 습도 「안 잼」, 관측소 60. 일곱째 칸 「6시 20분. 주걱. 통. 8분. 은재. 혼자.」 「우리가 건드린 줄」 표시 열이틀째.
6시 15분. 짐작을 적기 전이었다.
경옥은 9월 19일 종이를 폈다. 화요일 것이었다. 화요일에 경옥이 걷는다. 그날 값을 읽는 법이 거기 있었다. 미리 적어 놓은 것이었다.
「14 안이면 일요일 쪽. 밖이면 사람 쪽. 한 번은 값. 자리만.」
경옥은 그 수를 봤다. 9월 19일에 은재 줄은 다섯 점이었다. 598에서 612. 폭 14. 그날 폭이었다. 그 뒤 은재는 두 점을 더 걷었다. 596, 604. 폭은 16이 됐다. 밑으로 넓어졌다. 넓어질 수만 있다고 그날 자기가 말했다.
화요일에 597이 나오면 어떻게 되나. 14 밖이었다. 16 안이었다. 종이는 14라고 적혀 있었다. 종이를 적은 사람은 「은재 폭 안이면」이라고 생각하면서 14라고 적었다. 그날은 둘이 같은 것이었다. 지금은 둘이 달랐다.
두 말 하는 종이였다.
경옥은 손을 멈췄다. 값 뒤에 이것을 찾았으면 못 고쳤다. 어느 쪽으로 읽을지 정하는 것이 값 보고 정하는 것이 되니까. 그러면 종이는 닫힌 채로 두는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값 앞이었다. 화요일 값은 없었다. 오늘 값도 없었다. 짐작도 아직 안 적었다. 6시 15분이었다.
머리에 일곱이 있었다. 그 일곱이 폭을 16으로 만들었다. 16을 알고 찾은 것이었다. 그러니까 값을 알고 찾은 것이기는 했다. 그런데 그 값은 화요일 값이 아니었다. 화요일 종이가 읽을 값은 아직 어디에도 없었다.
읽는 법은 값 앞에 정한다. 값 앞이면 고칠 수 있다.
고치는 것은 수가 아니었다. 14를 16으로 고치면 그것은 은재 값 두 점이 민 것이었다. 월요일에 은재가 또 걷으면 17이 될 수도 있었다. 그때마다 고치면 종이가 값을 따라다니는 것이었다.
「고침: 「14 안이면」 → 「그날 아침 은재 폭 안이면」. 9/22 6시 15분. 짐작 전. 내 값 전. 화요일 값 전.」
「왜: 14는 9/19 폭. 폭은 넓어짐. 수를 고친 것 아님. 이름으로 고침. 수는 값이 밀고 이름은 값이 못 밈.」
「16을 알고 고침. 16은 은재 것. 화요일 것 아님. 값 앞에 찾은 두 말은 고침. 값 뒤에 찾은 두 말은 안 고침. 같은 두 말. 다른 때.」
6시 18분. 짐작이었다.
머리에 일곱이 있었다. 612, 598, 603, 607, 601, 596, 604. 그리고 자기 것이 하나 있었다. 587.
일곱은 은재 손이었다. 하나는 자기 손이었다. 짐작은 어디로 가나. 일곱의 가운데는 603이었다. 하나는 587이었다. 머리는 587 쪽으로 가 있었다. 한 점이 일곱을 밀었다. 그것도 지난 것이었다.
「짐작: 590.」
「이유: 587 쪽. 은재 일곱은 은재 손. 내 손은 한 점. 한 점이 밈. 일곱이 아니라 하나가. 그것도 지난 것. 값 전.」
6시 20분에 주걱을 들었다.
7분쯤 손바닥만큼이 보였다. 손이 그치려고 했다. 손바닥만큼이 아직 아니었다. 587이 밀었다. 덜 긁으면 587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손 어딘가가 알고 있었다. 은재 손은 더 가려고 했고 경옥 손은 덜 가려고 했다. 미는 것은 같은 것이었다. 지난 값이었다.
손바닥만큼까지 갔다. 손을 뗐다.
「싶었음: 1. 덜 긁으려 함. 587이 밈. 손바닥만큼까지. 종이가 잡음.」
8분. 통을 저울에 내려놓았다. 초시계. 6초에 590. 9초에 591. 10초.
「591그램. 10초. 경옥. 8분. 혼자.」
587, 591.
「경옥 둘째 점. 587, 591. 둘이면 사이. 4.」
둘 다 596 밑이었다. 은재 폭 밖이었다. 지난주 25가 이번 주 21이었다. 사람인지 일요일인지는 여전히 묶여 있었다. 화요일이 뗄 것이었다.
「짐작 590 / 값 591 / 차 1 / 위.」
한 번은 값이었다. 방향은 없었다. 경옥 짐작 줄 첫 점이었다.
전실 벽에 591을 붙였다. 604 옆이었다. 사무실 문은 닫혀 있었다. 열지 않았다.
수송팀 칸. 「일요일. 안 오는 날.」 그 밑에 「그래도 하루.」
3. 9시 20분
정한의 손이 선반 셋째 칸으로 간 것은 9시 20분이었다.
안 보는 날 둘째였다. 다음은 9월 30일. 어제 8시 55분이었다. 오늘 9시 20분. 25분이었다.
읽는 법은 그대로였다. 8시 30분 근처면 「보는 날이 되돌림」. 12시 15분 근처면 「이어짐」. 9시 20분은 8시 30분에서 50분이었다. 12시 15분까지는 두 시간 55분이었다. 아직 8시 30분 쪽이었다.
「손 시각: 9:20. 8시 30분 쪽. 읽는 법대로: 되돌림. 이름은 9/30.」
그런데 어제 「그 밖」에 적은 것이 오늘 둘째 점을 얻었다. 되돌린 뒤 같은 걸음. 첫날 8시 30분, 둘째 날 8시 55분, 셋째 날 9시 20분. 열흘 전에 손이 갔던 길이었다. 다만 하루씩 밀려 있었다. 열흘 전 첫날은 8시 30분이었고 이번 첫날은 8시 55분이었다.
되돌아왔는데 첫날 자리가 아니었다. 한 걸음 남은 자리였다.
정한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그래서 안 적었다. 알 것 같은 것은 읽는 것이었다. 읽는 법에 없는 것을 읽는 것은 값 보고 읽는 법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 밖: 되돌린 뒤 같은 걸음 둘째. 8:55, 9:20. 첫날 자리 아님. 한 걸음 남음. 읽는 법에 없음. 안 읽음. 이름은 9/30.」
한 점이면 값이고 두 점이면 변화였다. 그 밖이 두 점이 됐다. 읽는 법이 손보다 늦었다. 손은 앞서 가고 이름은 뒤에서 왔다.
케이스는 꺼내지 않았다. 손을 내렸다.
다섯째 릴의 종이는 1.0이었다. 열째였다.
정한은 「열째」를 적고 잠깐 멈췄다. 열 점이었다. 열 점이 다 1.0이었다. 열 점이 차면 무엇을 한다고 적어 놓은 것이 있는지 종이를 넘겨 봤다. 없었다. 1.5에서 1.0으로 내려온 뒤로 「계속」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열은 그냥 열이었다. 미리 정한 것이 없으면 열 점은 자리가 아니라 수였다.
「1.0. 열째. 열 점 다 1.0. 열이 무엇을 정하는지 종이에 없음. 열은 수. 자리 아님. 계속.」
3월 재촬영 메모를 꺼냈다. 어제 「8/15와 같은 조명으로」라고 적었다. 정한은 그 밑에 한 줄을 더 적었다.
「같게 할 수 있는 것: 조명. 방향 넷. 높이. 거리. 같게 못 하는 것: 기계. 8/15 기계는 그때 기계. 3월 기계는 3월 기계. 못 하는 것은 못 한다고 적음.」
조명 생각은 10시 40분에 났다. 열셋째. 「안 함.」
셋째 릴에 날짜 하나. 다섯째 릴은 폐테이프 통과 열여덟 번째. 본물건은 통 안이었다.
동규에게서는 안 왔다. 「일요일. 못 물음.」 월요일부터 분모였다.
4. 둘째 장
일요일은 마흔넷째였다.
순서는 열이레째 날이었다. 또렷하셨던 것, 최영숙, 실 양, 실패, 바늘.
종이컵에 셋이 남아 있었다. 셋째 장을 꺼냈다. 바늘. 「길게: 바늘. 새 블록 셋째 장. 남은 둘: 최영숙, 실 양.」
아침에 하람은 자기 집 식탁에서 종이 한 장을 폈다.
둘째 장이었다. 9월 12일에 센터가 전화로 성격을 물었을 때 첫날부터 일주일 뒤에 말하겠다고 했다. 지금 말하면 그 말이 어머니보다 먼저 가서 앉아 있을 것 같아서였다. 센터는 첫 주에는 자기들이 보고 적겠다고 했다. 그날 수첩에 「둘째 장 9월 22일」이라고 적었다. 오늘이었다.
일주일이 지났다. 센터는 어머니를 두 번 봤다. 월요일과 목요일. 두 시간씩.
하람은 펜을 들고 「성격」이라고 쓰려다가 멈췄다. 성격이라는 칸이 수첩에 없었다. 있는 것은 본 것이었다.
맨 위에 적었다. 「둘째 장. 하람이 본 것. 어머니 아님.」
「1. 한 번에 하나만. 둘 드리면 둘 다 밀림. (어머니 말. 9/20.)」
「2. 언제였는지 묻지 말 것. 무엇이었는지만. 시간을 물으면 대답을 만드심. 만든 대답이 자리 잡음.」
「3. 틀린 것을 고쳐 드리지 말 것. 고치면 그 자리에 고친 것이 앉음.」
「4. 미싱 앞에 앉으시면 오래 계심. 손은 그대로 하심. 손이 하는 것은 안 잊으심.」
넉 줄이었다. 다섯째 줄을 적으려다가 멈췄다.
「계단 손잡이. 열사흘째 잡으심. 9/9부터.」
그것은 둘째 장이 아니었다. 첫 장이었다. 첫 장은 위험한 것이었다. 약, 식사, 혼자 두면 안 되는 시간, 넘어진 적. 손잡이는 넘어진 적 옆에 붙는 줄이었다. 칸이 있는 것이었다.
하람은 그 줄을 다른 종이에 옮겨 적었다. 「첫 장에 붙는 줄. 계단 손잡이. 9/9부터 잡으심. 열사흘째. 슬리퍼는 문 앞에.」 그것은 먼저 가도 되는 것이었다. 위험한 것은 먼저 가도 됐다.
넉 줄짜리 둘째 장을 다시 봤다.
내일 아침에 이것을 센터에 주면 센터는 셋째 날 아침에 이것을 읽고 어머니를 볼 것이었다. 넉 줄이 어머니보다 먼저 가서 앉아 있는 것이었다. 센터가 적은 것이 아직 하람에게 안 왔다. 센터 것이 먼저고 하람 것이 뒤여야 했다.
봉투를 꺼냈다. 넉 줄을 넣었다. 겉에 적었다.
「센터가 적은 것 뒤에 열 것. 하람. 9/22.」
첫 장 줄은 봉투 밖에 뒀다.
「둘째 장 넉 줄. 봉투. 센터 것 뒤에. 첫 장 줄 하나 따로. 봉투 밖. 위험한 것은 먼저 감. 사람인 것은 뒤에 감. 성격: 칸 없음. 본 것만.」
오후 2시에 들어갔다.
냉장고에 「오늘: 토요일.」이 있었다. 「오늘: 일요일.」로 바꿨다. 월요일 종이가 목요일 종이 옆에 그대로 있었다. 여덟 시 반.
카디건은 현관 의자 등받이에 있었다.
어머니는 미싱 앞에 있었다. 미싱은 돌지 않았다. 어제 뜯고 다시 박은 천이 미싱 옆에 접혀 있었다. 어머니는 다른 천을 손에 들고 있었다. 손바늘이었다. 굵은 실이었다. 붉은색이었다.
바늘을 셌다. 갑에 셋. 핀쿠션에 하나. 바늘대에 하나. 천에 하나. 여섯.
어제는 핀쿠션에 둘, 천에 없었다. 핀쿠션 하나가 천으로 갔다. 수는 같고 자리 하나 달랐다.
「바늘 6. 갑 3 / 핀쿠션 1 / 바늘대 1 / 천 1. 수 같음. 자리 하나 다름(핀쿠션 → 천). 천의 바늘: 손바늘. 붉은 굵은 실. 어머니 손에 든 천. 열나흘째. 새 줄 아홉째.」
“뭐 하세요.”
“시침.”
“실이 빨개요.”
“시침은 다른 색으로 해. 뽑을 거니까.”
어머니가 성근 땀을 하나 더 떴다.
“같은 색으로 하면 뽑을 때 어느 게 시침인지 몰라. 뽑을 실은 눈에 띄어야 돼.”
시간을 묻지 않았다. 하람은 그것을 짧게 적었다. 오늘 길게 적을 줄은 바늘이었다.
「또렷: 시침. 「뽑을 실은 눈에 띄어야 돼. 다른 색으로.」 언제인지 안 물음. 짧게.」
봉투 생각이 났다. 안 적었다. 어머니 말 밑에 하람 것을 붙이면 어머니 말이 하람 것이 됐다.
실패를 셌다. 11. 서랍에 여덟. 미싱 옆에 셋. 손에 없음. 어제 손에 있던 흰 실 실패가 미싱 옆으로 돌아갔다.
「실패 11. 서랍 8 / 미싱 옆 3 / 손 0. 손 1 → 미싱 옆. 자리 닷새째.」
「어제 되박은 천: 미싱 옆. 접혀 있음. 구멍 안 보임.」
네 시에 어머니가 일어나 부엌으로 갔다. 물을 마셨다. 냉장고 앞에 섰다. 종이를 봤다. 소리 내어 읽었다.
“월요일 아침 여덟 시 반.”
그러고는 돌아서 미싱으로 갔다. 하람에게 한 말이 아니었다. 그 뒤에 말이 없었다.
「월요일 종이: 읽으심. 16시. 소리 내어. 내게 한 말 아님. 그 뒤 말 없음. 센터 얘기 스스로: 0회. 읽은 것은 얘기 아님. 종이가 말함.」
고지는 내일 아침이었다. 오늘은 없었다.
최영숙 종이 35차. 「일요일. 6시 30분 문 한 번. 계단 참. 손잡이 잡으셨음. / 맑음 / 새것 / 슬리퍼 / 손에 든 것: 없음.」 부탁 안 한 줄은 없었다. 손잡이 열나흘째.
봉투는 하람 가방 안에 있었다. 내일 아침 8시 15분에 들고 나갈 것이었다.
5. 없음
일요일 오후. 짝 표기 열셋째 날이었다.
658-661 아래끝 5밀리. 661-664 위끝 6밀리. 합 11.
「11. 열셋째. 선 15 밑.」
11, 10, 10, 12, 11, 13, 10, 11, 12, 11, 11, 12, 11. 열세 점. 가운데는 일곱째. 11. 거리 합 8. 열셋으로 나눠 0.6.
「흩어짐 0.6밀리. 눈금 1밀리 밑.」
부족분 스물두 점째. 마른 15.19, 15.22. 30.41. 계산치 31.2. 0.79. 쏠림 0.71을 뺀 값 +0.08.
「안 봄. 열이틀째. 이번 시즌 판정 없음.」
날짜 있는 합계. 「넷째 날 0.79. 누계 3.13.」
입도 열아흐레째. 세 종. 22분.
그리고 인계서였다.
재혁은 야장 뒤의 새 장을 폈다. 어제 넉 줄이 있었다. 오늘 것을 적을 차례였다. 연필을 들고 오늘 있었던 것을 처음부터 봤다. 가운데가 하나가 된 것. 흩어짐이 셋째 자리에서 끝난 것. 본부 회신. 헛돎 둘째 줄. 짝 표기. 부족분.
다 야장에 있었다.
“인계서에 오늘 것 있어요?”
“뭐가.”
재혁은 다시 봤다.
”…없어요.”
“그럼 없지.”
“「없음」이라고 적어요?”
“종이에 있어?”
어제 만든 종이였다. 맨 위에 「인계서」라고만 적었다. 매일 적는 종이인지 생길 때 적는 종이인지는 안 적었다. 종이에 없었다.
종이에 없는 것은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정했다. 재혁이었다.
“둘 다 있어요. 안 적으면 안 본 날하고 없던 날이 같아지고, 적으면 「없음」이 쌓여서 있는 줄이 안 보여요.”
“둘 다 맞아.”
「선생님 말: 둘째. 「둘 다 맞아.」」
“야장에 칸을 하나 만들어요. 「인계서: 없음」. 야장은 매일 종이니까요. 인계서에는 생긴 것만 적어요.”
“그럼 인계서는 언제 열어.”
“생길 때요. 본 날은 야장이 알고, 생긴 건 인계서가 알고요.”
서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재혁은 야장 오늘 줄 끝에 칸을 하나 그었다. 「인계서: 없음.」 어제 줄로 돌아가서 같은 칸을 그었다. 「인계서: 넉 줄.」 그 앞은 안 그었다. 어제 만든 종이였다. 어제 앞에는 인계서가 없었다. 없던 날을 「없음」이라고 적으면 그것도 두 말이었다.
「인계서: 생길 때 적음. 야장에 매일 칸 「인계서: 있음/없음」. 9/22 정함. 종이에 없어서 재혁이 정함. 정했으니 종이에 있음.」
인계서는 어제 넉 줄 그대로였다.
“이 종이는 내년 사람보다 먼저 가 있는 거네요.”
“종이는 먼저 가도 돼.”
“사람은요.”
“사람은 그때 와. 종이는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재혁은 그것을 셌다. 「선생님 말: 셋째. 「종이는 먼저 가서 기다리고.」」
인계서는 하루 종일 비어 있었다. 비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달랐다. 야장이 그것을 알았다.
6. 여덟
오후 세 시에 경옥이 저온시료동에 들렀다.
주말 오후에 한 번 온도만 보러 오는 것은 23년 된 일이었다. 토요일도 그랬고 일요일도 그랬다. 벽 온도계는 −30.0이었다.
전실 벽에 아침에 붙인 591이 있었다. 604 옆이었다. 그 옆으로 596, 601, 607, 603, 598, 612. 그리고 587.
경옥은 그것을 봤다. 머리에 여덟이 있었다. 591이 들어갔다. 아침에 벽에 붙인 것은 자기였다.
화요일에 걷는 손은 여덟을 알고 걷는다. 아침에 종이에 적은 것은 「그날 아침 은재 폭 안이면」이었다. 월요일에 은재가 걷는다. 은재는 월요일 아침 6시 18분에 짐작을 적는다. 그 전에 벽을 본다. 591이 있다.
은재의 월요일 짐작은 591을 알고 적는 짐작이었다. 벽은 둘이 다 읽었다.
떼면 어떻게 되나. 591을 떼면 벽이 두 말을 했다. 붙이기로 한 것은 값이 나오기 전에 정한 것이었다. 값이 나온 뒤에 떼는 것은 값 보고 벽을 고치는 것이었다.
경옥은 떼지 않았다.
「월요일 은재 짐작: 591을 앎. 벽. 안 뗌. 떼면 값 보고 벽 고치는 것. 은재 짐작 줄에 그것이 들어감. 「경옥 둘째 점을 알고 적음」. 이름 붙일 것. 없앨 수 없음.」
없앨 수 없는 것에는 이름을 붙인다. 지난주에 「일요일 값」에 그렇게 했다.
사무실 문은 닫혀 있었다. 안에 은재의 노트가 있었다. 어제 것이 있을 것이었다. 경옥은 열지 않았다.
온도계를 한 번 더 봤다. −30.0.
돌아 나왔다. 닫힌 문 뒤에서 이호기가 돌고 있었다.
그날 네 사람이 한 번씩 앞섰다.
경옥은 값보다 앞서 두 말을 찾았고 그래서 고칠 수 있었고, 정한의 손은 읽는 법보다 앞서 갔고 이름은 뒤에 남았고, 하람은 어머니보다 앞서 가려는 넉 줄을 봉투에 넣어 뒤에 열리게 했고, 재혁은 내년 사람보다 앞서 가 있는 종이에 오늘 아무것도 적지 않았다.
앞선 것은 고칠 수 있고 뒤에 온 것은 못 고친다. 같은 두 말이라도 값 앞에서 찾으면 열린 종이고 값 뒤에서 찾으면 닫힌 종이다. 고칠 때는 수를 고치지 않는다. 이름을 고친다. 수는 값이 밀고 이름은 값이 못 민다.
앞서 가도 되는 것은 종이다. 앞서 가면 안 되는 것은 사람이다. 종이는 먼저 가서 기다리고, 사람은 그때 온다.
그리고 어떤 실은 뽑힐 것이라서 눈에 띄는 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