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먼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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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의 새벽] 제130화 - 맡김제130화 「맡김」 1. 반을 비워 두는 노래 공연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날, 소율은 후렴 직전의 그 여린 반 박에서 자꾸 손을 놓지 못했다. 어제 정한 대로 거의 안 내는 속삭임으로 부르다가, 뒷줄이 걱정되어 자기도 모르게 반음쯤 소리를 얹어 채웠다. 건반이 연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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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의 새벽] 제129화 - 기울임제129화 「기울임」 1. 빈 방에서 정한 소리 소율이 어제 정한 그 반 박을 다시 불러 보려는데, 음향 담당이 객석 한가운데 서서 손뼉을 한 번 쳤다. 소리는 0.8초 만에 잦아들었다. 그가 고개를 갸웃하더니 소율을 돌아보았다. "이 방, 지금 비어 있잖아요."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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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의 새벽] 제128화 - 고요제128화 「고요」 1. 가장 여린 소리가 가장 멀리 간다 소율은 무대 한가운데 서서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세션 셋도 손을 내려놓았다. 낮은 천장과 오래된 나무벽이 만드는 방은 손뼉 한 번이 0.8초 만에 잦아드는 방이었고, 지금은 그 잔향조차 잦아든 뒤라 방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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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의 새벽] 제127화 - 버팀제127화 「버팀」 1. 들리지 않아도 부르는 일 무대 앞 바닥에 납작한 스피커 2대가 소율을 향해 비스듬히 누워 있었다. 폴드백이라고 했다. 객석으로 나가는 소리 말고, 노래하는 사람이 제 소리를 되돌려 듣는 스피커. 첫 소절을 부르자마자 방이 울었다. 삐—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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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의 새벽] 제126화 - 다스림제126화 「다스림」 1. 백 석이 열리고, 닫히다 티켓은 정오에 열렸다. 소율은 그 시각에 일부러 화면을 보지 않았다. 세션 셋과 함께 연습실 바닥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었고, 기타를 치는 정후가 자꾸 시계를 보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휴대폰을 켰다. "…3분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