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화 「채비」 채비란 떠날 사람보다 맞을 사람이 먼저 하는 일이다. 오는 것은 저쪽 몫이고, 맞는 것은 이쪽 몫이라, 손님이 문을 열기 전에 방은 벌써 데워져 있어야 했다. 열닷새 뒤에 올 얼굴을 위해, 아직 오지 않은 소리를 위해, 이 도시의 몇 사람은 저마다…